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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천 ‘반다비 어울림센터’, 포용의 공간이 되기를


최강식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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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응명동(208-1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반다비 어울림센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복합문화체육시설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포용적 공간을 지향한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867㎡ 규모로, 총 19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센터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2,509㎡), 생활문화센터(572㎡), 중증장애인 자립지원센터(786㎡)로 구성되며, 체육·문화·복지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천시는 경북 서북부 지역의 대표 거점 역할을 맡아 지역사회 통합과 상생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시설은 장애인 전용 공간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상호 이해와 교류를 촉진하는 ‘열린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진정한 사회통합을 지향하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반다비 어울림센터’라는 이름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의 정신을 계승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지역사회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시설의 성공적인 완공과 운영을 위해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시공 단계에서의 철저한 안전관리다. 최근 공공건축물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반복되면서 시공사 책임과 관리체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장애인 이용이 전제된 시설인 만큼, 모든 공정에서 무결점 시공과 안전 확보는 필수적이다. 경사로, 승강기, 내·외부 마감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도 장애인의 접근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시공사가 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책임감 있게 공사에 임해야 한다.

김천시는 발주기관으로서 시공사와 감리단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 점검하고, 현장 노동자의 안전도 보장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감독과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

‘포용’과 ‘상생’이라는 가치가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그 기반이 되는 시공 과정의 안전성과 완성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반다비 어울림센터가 단순한 시설을 넘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건축의 본보기가 되고, 나아가 장애인 친화 도시 김천의 상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최강식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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