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교육

상주교육지원청, 영·호남 청소년의 특별한 독도 탐방

수학과 역사, 영남과 호남을 이은 독도 교육
최강식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6일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밴드밴드 네이버블로그블로그

○ 경상북도상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종현)은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2026 독도 체험 탐방단'을 운영하고, 영남과 호남의 청소년 125명이 함께 독도를 밟는 뜻깊은 여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 영남과 호남, 독도에서 처음 만나다
경북 단일 교육지원청으로는 역대 최대 150여명 규모로 꾸려진 이번 탐방단, 그 의미는 숫자가 아니라 '만남'에 있었다.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던 상주와 화순의 아이들이 하필이면 대한민국 가장 동쪽 끝 섬에서 첫인사를 나눴다. 포항 영일만항을 떠난 크루즈선이 동해의 너울을 가르고 세 시간을 달리자, 마침내 수평선 위로 독도가 솟아올랐다. 갑판에 선 150명의 함성이 파도 소리를 덮었다.

○ 수학으로 독도의 비밀을 풀어라 — 교과서를 덮고 떠난 탐험
이번 탐방의 진짜 차별점은 여기 있다. 흔한 역사 견학을 넘어 상주수학체험센터와 손잡고 '수학으로 푸는 독도의 비밀—우리는 독도 수(數)호대!'라는 미션형 프로젝트로 설계된 것. 학생들은 출발 전부터 독도의 위치와 자연환경을 수(數)로 분석하며 호기심을 키웠고, 그 물음표는 현장에서 느낌표가 되어 돌아왔다.

○ 손에 든 '살아있는 교과서', 워크북 『우리 독도』
탐방단의 손에는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독도 탐방 워크북 『우리 독도』가 들려 있었다. 아이들은 책장을 넘기듯 섬을 누볐다. 상주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워크북 미션을 하나씩 풀며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과 지질 명소를 돌아보니, 구경하러 온 게 아니라 진짜 독도 수호대가 되어 우리 땅을 지키는 기분이었다"며 눈을 반짝였다.

○ 숫자로 증명하고, 마음으로 연결되다
"우리 땅"이라는 말은 수치 앞에서 더 단단해졌다. 화순 동면중학교 1학년 학생은 "독도의 위도·경도와 섬의 넓이를 직접 계산해 보니, '우리 영토'라는 사실이 머리가 아니라 숫자로 또렷해졌다"고 했다. 또 상주 학생 대표인 최재현 군은 "상주 친구들과 수학 퍼즐을 맞추고 플래시몹을 함께 준비하면서 영남이니 호남이니 하는 경계가 어느새 사라졌다"며 웃었다. 독도가 두 지역의 아이들을 하나로 이은 셈이다.

○ 독도를 지키는 일, 다음 세대의 약속입니다.
경상북도상주교육지원청 김종현 교육장은 "교과서 속 사진으로만 보던 독도를 두 발로 딛고 가슴으로 느낀 이 경험이 아이들을 미래의 독도 지킴이로 자라게 하는 씨앗이 될 것"이라며 "영·호남 청소년들이 독도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마음을 잇고, 확고한 영토 주권 의식과 역사의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예산을 넘어선 투자—'겪는 교육'의 힘
독도 교육 예산 축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요즘에 이번 탐방은 정반대의 답을 내놓았다. 직접 보고, 만지고, 계산하고, 함께 웃은 사흘은 어떤 강의보다 깊은 흔적을 남겼다. 수학과 역사를 잇고, 영남과 호남을 이은 이 작은 실험이 앞으로 독도 교육이 나아갈 길을 또렷이 가리키고 있다.
최강식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6일
- Copyrights ⓒ밝은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사람들
2026학년도 영주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한마음 운동회 개최..
최강식 기자 | 06/16 16:34
김천경찰서, 교통사고 예방 위한 유관기관 합동 교통 캠페인 전개..
최강식 기자 | 06/16 11:18
김천대 스쿼시부, 회장배 전 한국 스쿼시선수권대회 2관왕 달성..
최강식 기자 | 06/16 10:51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교육자치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 교육감 당선인들 “일방적 교..
최강식 기자 | 06/15 18:54
제호 : 밝은미래신문 / 본사: 경상북도 김천시 부곡길 72, 2층 / 지사 : 경상남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 대표전화 : 010-3535-9806 / 팩스 : 054)435-5522
등록번호 : 경북아, 00533 / 등록일 : 2019년 4월 20일 / 발행인 : 최강식 / 편집인 : 최강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숙 / mail : mr2600@naver.com
밝은미래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밝은미래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