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부곡동에 위치한 김천그랜드관광호텔이 장기간 방치되며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이 호텔은 1991년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어 예식장, 커피숍, 사우나 등을 갖춘 종합 숙박시설로 한때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호텔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2008년 폐업 이후 지금까지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외벽은 벗겨지고 유리창은 깨져 있으며, 간판은 녹이 슬어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대로변 중심에 위치한 탓에 도시 전반의 이미지 훼손이 크고, 외부 방문객들에게도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야간에 범죄 위험이 우려되고,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수년째 불편을 겪고 있다.
공공안전과 도시재생 차원에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김천시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치된 폐건물이 지역의 발목을 잡고 있는 지금, 시민의 안전과 도시의 품격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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