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도심을 가로막아온 직지사천에 보행 전용 교량 설치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생활권 단절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보행교는 모암동 평화배수펌프장(모암동 799-1)에서 신음동 신음배수펌프장(신음동 1308)까지 길이 약 134m, 폭 3.5m 규모로 건설되며, 총 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교량 설치뿐 아니라, 주변에 산책로와 휴게 공간, 야간 경관 조명을 함께 조성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직지사천은 모암동과 신음동 사이를 물리적으로 가로막으며, 인근 주민들이 통학이나 통원을 위해 먼 우회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지속되어 왔다. 특히 학생, 어르신, 유모차 이용자 등 교통약자들에게는 큰 제약이 되는 구간이었다.
보행교가 완공되면 생활 동선이 크게 단축되며, 인근의 모암초, 신음초, 김천중앙중학교, 병원, 시장, 아파트 단지 등 주요 생활시설 접근성이 향상된다. 이는 단순한 이동 편의를 넘어 주민 일상 속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김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절된 공간을 회복하고, 직지사천을 누구나 머물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거점으로 재구성할 방침이다. 향후 야경 명소화와 더불어,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 보행교는 끊어진 도시의 흐름을 잇는 상징이자,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불편을 줄이고 연결의 가치를 높이는 도시계획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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