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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속 작은 집, 마음이 쉬어가는 곳
안남초 3학년 학생들, ‘마음 쉼터’ 직접 만들며 정서적 성장 도모
충북 옥천의 안남초등학교 3학년 교실 한켠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꾸민 ‘마음 쉼터’다. 이 집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쉬고 싶을 때, 혹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찾는 교실 속 작은 안식처다. ‘마음 쉼터’는 담임교사 김락훈 선생님과 함께한 사회정서교육 수업에서 시작되었다. 마음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우리만의 쉼터를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제안이 나왔고, 이에 따라 종이상자, 신문지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직접 만들게 되었다. 아이들은 이 공간에서 쉬는 시간마다 비밀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뜨개질을 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협동과 소통을 배우며,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김락훈 교사는 “만드는 내내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단순한 만들기 활동을 넘어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돌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요즘과 같은 복잡한 사회 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정 표현이 서툴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전한 공간은 자아 존중감과 또래 관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옥천에서 가장 작은 학교 중 하나지만, 안남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의 꿈과 생각은 결코 작지 않다. 교실 속 작은 집 ‘마음 쉼터’는 오늘도 아이들의 감정을 따뜻하게 품으며, 함께 자라고 있다. |
최강식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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