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농어촌지역의 열악한 하수도 기반을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1월 15일부터 감문면 구야리·금라리, 개령면 남전2리·덕촌2리 일원에서 **‘감문 구야 농어촌마을 하수도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은 오는 2026년 5월 5일까지 약 2년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농어촌지역의 하수도 미보급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오수를 체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주민 위생 환경 개선과 수질 보전, 생활환경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하루 120톤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1개소가 신설되며, 하수관로 총 연장 9.1km가 설치된다. 이 중 8.7km는 자연유하 방식의 오수관로이며, 나머지 0.4km는 압송관로로 구성된다.
또한 생활오수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맨홀펌프장 2개소와 자가펌프장 2개소도 함께 조성된다. 이외에도 해당 지역 내 299가구에 대한 배수설비 정비와 각종 부대공사도 포함되어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번 하수도 설치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의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하천 수질 개선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 기간 동안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 또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구야리의 한 주민은 “비 오는 날마다 오수가
넘치던 불편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환경이 깨끗해지면 아이들이 놀기에도 더 안전한 마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농어촌 환경 개선과 함께 김천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
입력 : 2025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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